올해 피코크 매출은 작년보다 60%가량 늘어 3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그룹 내 유통채널에서만 취급하다가 지난해부터 쿠팡 등 다른 유통채널까지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고속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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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반 200개였던 상품 수는 지난해 기준 1천 개까지 확대됐다. ‘티라미수 케이크’의 경우 2016년 판매량이 100만 개에 달하기도 했다.
기존 피코크는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편의점 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 그룹 내 유통채널에서만 판매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신세계그룹 외의 타 유통채널과 손잡고 판매를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2016년 3월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이어서 롯데홈쇼핑, NS홈쇼핑, 옥션, G마켓, 11번가 직영몰 등에 입점했다.
올해 역시 타 유통채널로의 확대는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로의 확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3월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에 피코크 상품존을 오픈하기도 했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피코크의 타 유통채널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 미만이다. 사실상 피코크 매출의 90% 이상은 이마트 및 이마트몰에서 나오고 있다고. 올해 이마트는 외부채널 비중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그룹 외 채널로 피코크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피코크를 이마트 PL을 넘어 고급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취지다.
이마트 관계자는 “외부 유통채널로의 확대는 앞으로 계속해나갈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외부 매출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우선 피코크 상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이 밝힌 피코크의 강점은 ‘맛’과 ‘디자인’이다. 기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던 간편식은 주로 카레 등의 레토르트 식품 중심이었지만 피코크는 다양한 메뉴를 보유하며 가격보다는 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피코크는 맛과 디자인에 욕심을 냈다”며 “일단 맛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고르고 싶은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더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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