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선물세트 가격 껑충...사과·배·한우 가격 급등, 수산·건어물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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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선물세트 가격 껑충...사과·배·한우 가격 급등, 수산·건어물 보합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9.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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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2년 전과 비교해 7% 이상 껑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정육은 10% 이상 비싸졌고 수산·건어물은 보합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등 3대 마트 222개 추석 선물 세트 가격(정상가 기준)을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한 결과 평균 7.4%, 금액으로는 6078원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과, 배 등으로 구성된 과일 선물세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봄 이상저온, 폭염등으로 작황이 나빠진 탓이다.

한우로 구성된 정육 선물세트도 2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올랐다. 남미 가뭄, 호주 한파 등 주요 생산지 이상 기후 영향으로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한우 생산비의 50%를 차지하는 사료값이 함께 상승하는 데 기인한다. 

참치와 햄, 오일 등으로 구성된 혼합 선물세트도 2년 전과 동일 구성인데도 8.9% 올랐다.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등 식품기업들은 원재료인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이유로 스팸·햄·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 가격을 올 초부터 줄줄이 인상했다. 동원F&B와 사조산업 등도 올해 들어 참치캔 가격을 올렸다.

이 외 인삼·버섯이 6.8%, 건강식품(홍삼·흑마늘 등)과 견과류. 수제햄·한과가 3.6% 인상률을 기록했다. 커피·차(2.4%), 수산·건어물(1.3%) 선물세트 가격은 2년 전과 거의 유사했다. 
 

마트별 추석 선물세트 가격 상승률은 이마트(97개 상품, 평균 9.9%), 홈플러스(58개 상품, 평균 7.6%), 롯데마트(67개 상품, 3.7%) 순으로 높았다.

이마트는 과일 가격 인상률이 19.1%로 가장 높았고 정육(12.6%)과 참치·햄·오일(10.1%)이 그 뒤를 이었다. 

홈플러스는 인삼·버섯류와 정육 선물세트 가격 인상률이 각 71.6%, 29.8%를 기록했다. 2019년과 동일한 상품이 각각 2개에 불과해 평균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과일은 18.3%, 참치·햄·오일은 8.2% 가격이 올랐다. 

롯데마트는 건강식품·견과류 선물세트 가격이 2019년보다 떨어져 눈길을 끈다. 조사대상 5개 상품 중 견과 선물세트 6종이 7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넛츠앤베리 10종이 12만8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려가면서 전체 인상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 중 2019년과 비교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충주 사과(사과 11~15입)'와 '아보카도, 망고(망고 4입, 아보카도 6입)', '유명산지 신고 배(배 8~12입)' 등 과일세트 3종으로, 각각 27.1% 인상됐다.

호정 찹쌀유과세트와 제주 옥돔 세트, 제주 은갈치·옥돔 혼합세트 가격도 20% 이상 올랐다.

조사대상인 67개 상품 중 18개는 2019년과 가격이 동일했다. 유명산지 큰사과·큰배(사과 5개, 배 4개), 지리산 순우한 한우 1++갈비세트, 유명산지 통영여수 멸치세트, 봄굴비 세트 2호, 천일염 참굴비 특호, 호정 창평한과 7호 등이다.

14개 상품은 2019년과 비교해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다. 가장 크게 떨어진 상품은 아몬드, 피칸, 황잣 등으로 구성된 견과 선물세트 6종으로 2019년 7만 원에서 올해 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천일염 참굴비 세트 1호(0.8kg 내외, 10마리)도 6만 원에서 4만8000원으로 20% 내렸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 중 2019년과 비교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피코크 참기름 들기름 세트 2호'로 55.8% 인상됐다.

피코크 참기름 들기름 세트 2호는 참기름 250ml와 들기름 250ml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2019년 4만4800원에서 올해 6만9800으로 비싸졌다. 이 구성에 제주산 볶음 통 참깨 190g을 더한 '피코크 참기름 들기름 세트 1호'도 2년 전보다 45.6% 오른 7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견과 15종으로 구성된 슈프림 퍼스트세트(21만 원, 41.9%),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혼합세트(30만 원, 37.6%), 백설 프리미엄 7호(1만2000원, 34.8%), 사과랑 배랑(7만9800원, 33.4%), 친환경 버섯견과 혼합세트(7만8900원, 31.9%) 순으로 인상률이 높았다.

조사대상인 97개 상품 중 27개는 2019년과 가격이 동일했다. 달링다운와규 냉장 1호와 2호,양반 더 바삭한김 2호, 양반김 특선 15호, 행복나눔멸치 세트, 비비고 토종김 S-1호, 민어굴비 세트, 동원 육포세트, 백화고세트 등이다. 

6개 상품은 2019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비비고 토종김 4S호'는 27.4% 저렴해진 2만1700원에 판매 중이고 미국산 LA식 갈비(3kg)는 16.3% 내린 9만8800원에, 양반 들기름 세트는 10.1% 내린 8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 중 2019년과 비교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차가담은 표고버섯 혼합세트'로 2년 전보다 가격이 두 배나 비쌌다. 2만9900원에서 5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성은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2019년 차가버섯 280g과 표고버섯 80g, 원목표고 50g, 차가파우더 90g, 표고 파우더 100g에서 △올해 차가버섯 240g, 표고버섯 50g, 표고채 100g, 차가 파우더 80g, 표고 파우더 80g으로 소폭 변경됐다.

'견과품은 백화고 혼합세트'도 가격이 2년 전보다 50% 이상 올랐고 구성도 변했다. △2019년 백화고 130g과 표고소립 50g, 표고채 60g, 호두 200g, 아몬드 140g에서 △올해 백화고 150g, 표고채 100g, 표고버섯 50g, 호두 170g, 아몬드 200g으로 바뀌었다.

'행복을 담은 배 세트'와 '롯데 로스팜 행복올리고 3호'는 가격이 40% 올랐고 'GMP 배 세트'와 '농협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 '태국 망고 세트' 3개 상품은 30%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인 58개 상품 가운데 절반가량인 25개가 2019년 가격을 올해에 그대로 유지했다. '동원 혼합 82호(-10.8%)'와 '제스프리 골드키위 세트(-7.5%)', '이력추적 참굴비 세트 3호(-6.3%)', '하루견과 20입 세트(-0.9%)', '롯데햄 델리카 안심세트(-0.1%)' 5개 상품은 2019년보다 가격이 내렸다.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3대 마트 선물 카달로그에 표기된 정상가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선물세트 구매 시기와 결제카드, 구매개수 등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며 실제 구매 가격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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