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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 일제 인상...대신증권 0.65%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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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 일제 인상...대신증권 0.65% 최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9.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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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증권사들도 앞다퉈 CMA계좌 금리를 올려 시중은행 예적금상품으로의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섰다.

CMA계좌는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자산관리계좌로 증권사가 예탁금을 전용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고객에게 일정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자산규모 상위 8개 증권사는 지난달 말 CMA계좌 금리를 연 0.15~0.25% 인상했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도하는 CMA-RP(환매조건부 채권) 상품 기준으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대신증권이었다. 대신증권은 CMA-RP 계좌 금리를 0.40%에서 0.6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CMA 금리도 인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기존 금리 연 0.2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KB증권은 기존 연 0.2%에서 0.45%로 인상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연 0.35%로 0.15%포인트 올렸다.

증권사가 신용등급 AAA 이상인 한국증권금융 등 우량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 후 그에 따른 수익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CMA-MMW(머니마켓랩) 상품 금리도 인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CMA-MMW 상품 금리를 일괄적으로 기존 0.59%에서 0.84%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증권사들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돼 시중은행으로의 자금이탈 우려로 바짝 긴장한 상태다.

실제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인 지난달 27일 514조7300억 원으로 25일(513조500억 원)과 비교했을 때 1조6800억 원 늘어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뿐 증권사의 자금 유동성 등을 살펴봤을 때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8월 기준금리 인상 후에도 증권사의 고객 예탁금이 69조6000억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형 IPO(기업공개)도 예정돼 있어 브로커리지 지표는 하방경직적이고 관련 이익은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MMF, CMA 잔고도 각각 151조원, 67조8000억 원으로 증시 주변 자금 역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최근 박스권 장세에도 불구하고 증시 주변환경은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효과는 장기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자금이탈보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재테크 방식에 따라 증권사와 은행에 예치금이 골고루 분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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