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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일반보험이 손보사 효자로...농협손보·서울보증, 상반기 원수보험료 1조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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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일반보험이 손보사 효자로...농협손보·서울보증, 상반기 원수보험료 1조 웃돌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10.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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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손해보험사의 일반보험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상책임보험 시장 확대와 신규 위험담보 확대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손해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18개 손보사의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6조18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6542억 원 보다 9.4%(5338억 원)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보험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화재보험, 해상보험, 보증보험, 특종보험 등으로 구성된다. 

보험사별로는 농협손해보험과 서울보증보험이 각각 1조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도 7천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일반보험은 그간 손해보험 업계에서 비주류 사업 부문으로 인식돼 왔다. 일반보험은 경기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갈수록 성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화재보험의 경우 신규 건물 수가 매출에 직결되기 때문에 건설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해상보험은 수·출입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국내 경기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2000년대 초반 이후 일반보험은 지속적으로 비중이 축소돼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중 일반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7.3%에 달했으나 2016년에는 9.4%까지 하락했다. 최근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2020년에는 9.9%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최근에는 산업 구조가 변화하며 새로운 보장 영역들이 생겨나고 있어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사들 역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손실률이 낮은 일반보험 확대에 이전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일반보험 중 기업성 패키지 보험은 보험료가 적게는 수십 억 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손보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보사들 대부분이 여전히 주력 상품으로 인보험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과거에 비해 일반보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당사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관계사 물건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패키지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다른 그룹사를 대상으로 전략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상책임보험 시장 확대와 신규 위험담보 확대 등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대표적인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화재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해석 및 사업장 안전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재해에 대한 사업주와 경영자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률이다.

삼성화재는 자체 운영 중인 기업안전연구소를 통해 기업고객들의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화재 및 전기, 인명, 물류 안전 등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위험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대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손보업계의 일반보험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손보업계의 일반보험 원수보험료 규모가 11조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내년 역시 배상책임보험 시장 확대와 신규 위험담보 확대 등의 요인으로 7.5%의 고성장을 이뤄 12조4천억 원대의 원수보험료 수익을 예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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