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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동부건설 품에서 부활 몸짓...상선으로 타깃 바꾸고 잇따른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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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동부건설 품에서 부활 몸짓...상선으로 타깃 바꾸고 잇따른 수주 잭팟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10.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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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부건설에 인수된 한진중공업이 최근 잇따라 선박수주에 성공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진중공업은 올 상반기 유례없는 조선업 호황에도 홀로 수주가뭄에 시달리는 등 조선부문이 만성적 실적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달 상선 수주를 재개하면서 조선부문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13일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이 발주한 1900톤급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총 912억 원에 수주한 것에 이어 이달 초 유럽선사로부터 3105억 원 규모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이는 2016년 한진중공업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후 6년 만의 성과다.

그동안 한진중공업은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서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상선을 배제하고 군함이나 관공선 등 특수목적선 위주로 수주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특수목적선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기존 사업이 축소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상반기 말 기준 한진중공업 부채비율은 732%로 지난해 말 지난해 말 대비 149%포인트 증가했다. 미처리결손금 역시 상반기 기준 1조2810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실적은 매출 7155억 원으로 13.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42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 지자체 등의 상선 건조, 고용유지 지원을 발판으로 상선 시장에서 반전기회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 부산시 등과 상선 건조, 고용유지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조선소에 2000여 명의 직원과 100여 곳의 협력업체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선 시장 재진입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세계 중형선박 수요가 증가세라는 것도 호재다.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건조 규모는 척당 8000TEU급 이하로 중형선박용이다. 올해 상반기 세계 중형선박 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82.4% 증가한 총 446척, 894만CGT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중형 컨테이너·LNG·LPG·PC·원유운반선 등에서 영업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최신 선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 특수목적선 수주에 맞춰져 있던 기존 영업조직을 상선에 맞춰 개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한진중공업은 수익성이 나지 않는 사업을 배제하면서 커진 고정비 부담 등의 요인으로 경영상태가 악화하는 악순환에 있었다”며 “이번 인수합병으로 내실이 다져졌고 상선 시장에 재진입해 수익을 낸다면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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