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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500만, 옥션·G마켓 300만...온라인몰 유료 멤버십 도입 경쟁, SSG닷컴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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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500만, 옥션·G마켓 300만...온라인몰 유료 멤버십 도입 경쟁, SSG닷컴도 가세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2.01.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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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체들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멤버십 제도 도입에 본격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위메프, 쿠팡, 인터파크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에 이어 SSG닷컴도 올 상반기 안에 멤버십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멤버십 도입을 통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스타필드, W컨셉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아우르는 혜택으로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이베이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멤버십 회원 규모도 시너지 창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의 가입자수는 3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 정책은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가 있는 만큼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한 11번가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인 ‘우주패스’를 론칭하고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패스는 혜택 내용에 따라 월 구독료 4900원인 ‘우주패스 미니(mini)'와 9900원인 ’우주패스 올(all)‘로 나뉘어 있다.
 

▲ 11번가는 SKT의 구독 서비스 '우주 패스'를 통해 무료 배송, 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11번가는 SKT의 구독 서비스 '우주 패스'를 통해 무료 배송, 포인트 적립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패스에 가입한 고객은 11번가가 운영 중인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 금액과 관계 없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포인트 3000점 적립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할인 쿠폰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패스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8월 31일 론칭한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현재 가입자 수를 10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19년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를 론칭해 무료 배송, OTT 서비스 제공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로켓와우에 가입한 고객들은 ▲조건 없는 무료배송·반품 ▲멤버십 전용 할인가 ▲ OTT 쿠팡플레이 무제한 시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쿠팡에선 공식적으로 로켓와우 가입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약 500만 명의 이용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6월부터 무료 멤버십 서비스 'VIP 클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월 3회 결제를 하거나 20만 원 이상을 결제할 시 자동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IP클럽 회원은 특가 상품 구매와 쿠폰 제공, 제휴 카드 이용 시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위메프는 무료 멤버십 'VIP 클럽' 제도를 통해 특가 상품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위메프는 무료 멤버십 'VIP 클럽' 제도를 통해 특가 상품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일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회비 3만원을 지불하고 스마일클럽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스마일캐시 3만5000원 제공 ▲무료 배송 쿠폰 지급 ▲멤버십 전용 특가 상품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티몬은 지난 2018년부터 유료 멤버십 제도인 ‘슈퍼세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30일~1년 사이의 기간제 회원권을 5000원에서 5만원 상당의 가입비를 지불하고 구매하는게 골자다.

슈퍼세이브에 가입한 회원들은 ▲상품 1회 구매 시 2% 적립금 제공 ▲전화 상담 시 슈퍼세이브 회원에게 우선권 제공 ▲회원 전용 특가 상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2015년부터 공연 관련 멤버십 서비스 ‘토핑’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토핑에 가입하게 되면 공연 좌석과 날짜에 대한 선예매 혜택, 고급티켓포장 서비스, 10~60% 수준의 티켓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인터파크는 공연 관련 멤버십 '토핑'을 통해 회원들에게 선예매 혜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인터파크는 공연 관련 멤버십 '토핑'을 통해 회원들에게 선예매 혜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는 가격과 혜택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성향이 이커머스 업체의 멤버십 제도 도입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용이해진 가격 비교를 통해 업체를 옮겨다니며 가장 저렴하고 혜택을 많이 제공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추세다. 이처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소비자들을 잡아두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커머스 업체들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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