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사는 심 모(여)씨는 등 부위에 파스를 부착하고 따가움을 느꼈지만 본래 특성이라 생각해 그냥 둔 게 화근이었다. 서너시간 후에도 계속 따가워 파스를 떼려고 했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샤워기로 물을 뿌려가며 겨우 떼냈을 때는 파스의 가장자리 접착면을 따라 피부가 떨어지는 등 상처가 선명하게 남았다.
심 씨에 따르면 판매업체 측은 "병원은 과잉진료가 심하니 밴드와 염증 연고약 등을 보내겠다"고 응대했다.
업체의 말만 믿고 기다리면서 연고 등으로 며칠간 상처를 치료했지만 더 심해져 결국 병원을 방문해 '접착제에 의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 씨는 "파스를 사용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업체의 대응 방식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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