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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수익성 개선 이끈 류병훈 부사장, “원팀 스피릿으로 AI 메모리 최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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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수익성 개선 이끈 류병훈 부사장, “원팀 스피릿으로 AI 메모리 최적 투자”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6.0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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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1분기 2조8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래전략 담당 류병훈 부사장은 전사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장기간 이어진 불황을 견뎌내는 데 힘을 보탰다. 

글로벌 IT 업계가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올해, 류 부사장은 시장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미래 대응 전략을 한층 면밀하게 구상 중이다.

미래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 방향을 고민하고 지원하는 조직이다. 시황, 트렌드, 경쟁 환경 등을 파악하고 회사의 성장 전략에 반영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조직의 주 역할이다. 이에 미래전략은 다양한 부서와 협업해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올해 류 부사장은 생산·판매를 최적화하고, 제조와 R&D의 원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재편했다. 특히, 그는 전사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미래전략 산하에 새롭게 편입하고, 기존 조직을 경영전략과 경영기획으로 이원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로써 미래전략은 단기 및 중장기 전략과 투자 효율, 지정학 이슈까지 들여다보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류병훈 부사장
▲류병훈 부사장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원팀 스피릿’이다. 경영 환경 전반과 수많은 기술 트렌드를 익히고, 현장 목소리까지 반영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 특성상 전사 구성원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류 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R&D 조직에서 접한 업계 정보, 선행기술연구 조직에서 파악한 실리콘밸리 하드웨어 변화 등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펼쳐 놓고 함께 논의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죠. 때문에 전사적 차원에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원팀 스피릿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장밋빛 미래만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AI 기업이 모험자본의 손을 빌리는 등 단기적으로는 성장이 확실하지만, 전방 산업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까진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류 부사장의 의견이다.

류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속도까지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를 늘려야 한다. 유심하며 수요를 전망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나갈 것”이라 말했다.

류 부사장은 장기간 IT와 반도체 산업 역량을 축적하고, SK그룹 내 여러 회사에서 성과를 만들어 왔다. 2012년 SK텔레콤 재직 당시 그는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에 큰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전후방 산업 특성을 파악했고 이후 SK C&C, SK스퀘어 등을 거치며 IT 산업 변화와 투자 동향도 몸에 익혔다. 

류 부사장은 “AI 시장 전체를 보면, 전방 사업자들이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있다. 앞으로는 경쟁 환경을 고려한 합종연횡과 고객 밀착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미래전략을 고민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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