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 RPG’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다. MMORPG의 무거운 과금과 경쟁요소를 덜어내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통해 첫 방치형 RPG를 선보였다. 방치형 RPG의 본질인 단순함과 육성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수집형 게임의 요소까지 접목해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일곱 개의 대죄 IP가 수집형·방치형 RPG와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원작 스토리 역시 만화가 기반이 되는 만큼 단순명료해 방치형 게임에 제격이다.
성장 요소는 캐릭터의 레벨과 각성, 잠재력 개방 등이며 아티팩트와 캐릭터 수집 정도에 따라 추가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기, 연구소, 성좌 등의 콘텐츠를 진행하며 팀 전체의 능력치를 차근차근 올려가면 된다.
카드 3장의 그림이 모두 일치하면 대량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고, 그림에 따라 미니게임이 발동해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다양한 육성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서브 콘텐츠도 잘 마련돼 있다. ▲시련의탑 ▲골드/영웅 경험치 던전 ▲PvP ▲강림전 ▲방어전 ▲실험 샘플 던전 등이 존재한다. 해당 던전들 역시 자동 전투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가 주는 스트레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 영웅 소환은 처음엔 확률이 낮지만 소환 레벨이 오르며 확률이 상승한다. 10레벨 기준 최고 등급 획득 확률은 0.15%이며 약 667회 뽑기당 1장을 획득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만 보면 과금 모델이 다소 무거워 보일 수도 있겠으나 게임을 진행하며 소환에 필요한 재화를 수시로 획득할 수 있다.
기자는 주점 레벨 57, 스테이지 400까지 진행하며 유료 상품은 ‘광고 영구 제거’ 하나만 구입했지만 소환 레벨 6을 달성한 상태다. 현재까지 획득한 최고 등급 카드는 12장으로 뽑기와 인게임 보상을 가리지 않고 최고 등급 카드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