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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상반기 매출 국내 법인이 견인...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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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상반기 매출 국내 법인이 견인...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8.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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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상반기 매출 1조7332억 원, 영업이익 105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국내 사업이 견인했다. 미국과 중국은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호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일본과 호주, 베트남은 매출이 늘었다.

상반기 기준 해외법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9.8%에서 올해 27.9%로 1.9%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매출에서는 라면이 7882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스낵도 2216억 원으로 5.3% 늘었다.

중국은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나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은 지난해 상반기에 제2공장 가동으로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다”며 “중국도 경기침체 등으로 프로모션, 광고비용 축소로 이익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원가 및 경영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수출을 늘리고 판관비는 절감하는 등 내부적인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정부의 압박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게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나온다. 농심은 지난해 7월부터 신라면은 4.5%, 새우깡은 6.9% 인하했다.

농심은 하반기 해외 시장에 맞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제품을 들고 해외로 나간다는 큰틀은 유지하면서 각 국가에 맞춘 세부적인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앞서 북미지역에는 신라면 그린과 신라면 골드를 출시했고, 호주지역에는 신라면 볶음면 치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인도와 대만지역에서 판매하던 신라면 치킨을 일본 지역에 론칭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에 제2공장 라인설이 예정됐고, 국내에서도 수출전공 용장을 검토 중”이라며 “생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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