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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키움증권 제치고 브로커리지 시장 1위 올라…토스증권도 순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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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키움증권 제치고 브로커리지 시장 1위 올라…토스증권도 순위 약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8.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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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2위였던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이 상반기 들어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에 2위로 밀렸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토스증권(대표 김승연)이 해외주식 시장에서의 고객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수탁수수료 수익 1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3509억 원이었다. 

키움증권은 3.2% 증가한 3488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이 19.8% 증가한 3165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KB증권(대표 김성현·이홍구)이 7.8% 증가한 2779억 원으로 4위,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이 8.2% 증가한 2587억 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1위를 지켜 왔으나 올해는 1분기부터 미래에셋증권이 전년 대비 수익을 끌어올리며 키움증권을 앞지르는 모습이다.

다만 1위와 2위 간의 격차가 적어 하반기 상황에 따라 순위는 다시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위 키움증권과 2위 미래에셋증권의 격차는 1045억 원이었던 반면 올해 상반기는 21억 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등의 국내주식수탁 수수료 수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225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인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53.5% 증가한 1125억 원이었다.

파생상품시장 수수료 수익은 5% 감소한 86억 원, 해외파생상품 수수료 수익은 51.8% 증가한 68억 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해외주식 거래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수수료 수익도 확대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국내주식수탁 수수료 수익은 1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1% 늘었다.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44.4% 증가한 770억 원이었다. 

파생상품시장 수수료 수익은 2.2% 감소한 250억 원, 해외파생상품 수수료 수익은 6% 감소한 634억 원이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고객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면서 리테일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토스증권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이 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1% 증가해 전체 증권사 중 12위를 기록했다. 2021년 46위에서 2022년 25위, 2023년 15위로 순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토스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비롯한 해외주식 거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면서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수수료 수익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스증권의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3% 증가한 659억 원으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4위였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도 해외주식을 비롯한 리테일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61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총 3조163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탁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조2150억 원이었으며,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52.6% 증가한 5583억 원이었다.

파생상품시장 수수료 수익은 16.2% 증가한 2179억 원, 해외파생상품 수수료 수익은 12.7% 감소한 1351억 원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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