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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SOR 경쟁시대 열릴 것…지속 가능한 운용전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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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SOR 경쟁시대 열릴 것…지속 가능한 운용전략 중요"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0.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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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가 내년 초 대체거래소(ATS) 도입을 앞두고 최선집행의무 구현을 위한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에 대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대체거래소의 도입은 한국에서는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생소하고 어려운 길이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잘 정착된 길이기도 하다"며 "선진국 사례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되 한국 시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SOR은 최선주문집행을 위한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머지않아 투자자의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사가 경쟁하는 SOR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

SOR은 각 시장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 주는 자동주문전송 시스템을 뜻한다.

내년 3월경 국내 최초 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오픈함에 따라 국내 증권사에는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는 최선집행의무 이행을 위해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시장에서 체결할 수 있게 하는 SOR 운영이 중요해졌다. 국내에서는 넥스트레이드와 코스콤 등이 국내 증권사와 SOR 계약에 나선 가운데 키움증권은 자체적으로 SOR 개발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SOR 운용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넥스트레이드는 앞으로도 국내 증권사의 SOR 고도화 및 이를 통한 투자자 효용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써니 정 로버트 W. 베어드 상무, 프랭크 데이비스 클리어 스트리트 상무, 조지 테밀리스 드라이브 웰스 주식 인바운드 본부장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SOR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써니 정 상무는 "해외에서는 시장 상황 및 호가창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SOR 시스템을 이용해 주문을 전송하고 있다"며 "SOR은 거래시장에서 가능한 유동성을 이용해 주문을 체결할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데이비스 상무도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는 SOR 시스템을 이용해 주문 전송 및 알고리즘을 이용한 SOR 고도화로 증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복수거래시장이 국내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증권사 사정에 맞는 최선집행기준 수립을 주문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복수거래시장은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을 다양화하고 거래비용 절감과 유동성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권사들은 고객 성향과 자본 여력 등을 감안해 최소한의 수준을 준수하거나 다양한 별도지시 가능항목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최선집행기준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했고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 TF 팀장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을 소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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