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계열 상장회사인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엠앤씨 등 3곳의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홀로 견조한 성장세를 과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올해 매출 18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휴메딕스는 윤성태 회장이 지난 2010년 8월 생체 재료를 이용한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해 HVLS를 인수하면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당시 휴메딕스는 연 매출 50억 원대, 영업적자 20억 원대를 기록 중이었다.
휴메딕스는 생체 적합성 히알루론산 기술을 활용한 필러 등 에스테틱과 관절염치료제, 원료의약품 등 위탁생산(CMO) 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다.
2012년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미용필러 ‘엘라비에’ 허가를 받으면서 필러 3종 제품을 구축했고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준비했다.
휴메딕스는 중국을 중심으로 필러 제품 판매를 늘렸다. 2019년 국소마취제 성분을 함유한 필러 제품을 허가 받아 품목을 늘리면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2022년 수출 전담조직을 구성해 브라질에도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필러 매출은 491억 원까지 늘었다. 올해는 중동, 러시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필러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브라질 및 중동 지역 주요 수출국에서 판매를 확대중이며 동남아 시장 신규 진출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의료대란 등으로 마취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했던 건강기능식품 기업 휴온스푸디언스가 적자상태인 상황에서 휴메딕스의 성과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