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의 경우 현재 반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배당으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는 30일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년 간 ROE 2%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비효율적 자본배분을 개선하고 수익성이 낮은 부분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주주가 기대하는 최소 수익률은 10% 이기에 목표를 당연히 목표를 달성해야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의 ROE는 2021년과 2022년 8.6%와 8.2%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부동산PF 충당금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6.4%까지 떨어졌다.
이 날 밝힌 주주가치제고계획에 따르면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ROE 10% 달성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통상적인 BNK금융의 ROE보다 2%포인트 가량 더 높여야한다.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이자이익 하락이 우려되지만 시중은행들 역시 기업가치제고 달성을 위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세 둔화로 영업압박이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CFO는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했는데 ROE 10% 달성을 위해 RWA를 5%로 제한해야하는 점에서 은행 간 경쟁이 완화된다면 마진 구조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경기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얼마든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상품과 서비스가 대출 편향적인 것에서 바뀐다면 이익 창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치를 12.5%로 설정한 이유로는 전략적 유연성을 위한 버퍼를 갖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권 CFO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지방은행 금융그룹 CET1비율 권고치가 12%인데 당사의 과거 수익성 흐름을 보면 업다운이 심했다"면서 "거시경제나 당행 차주 상환 능력을 감안하면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여유 있게 버퍼를 가져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배당의 경우 BNK금융도 다른 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분기배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반기배당을 하고 있는데 내년 주주총회에서 결정해야하지만 분기배당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당 배당금(DPS)의 안정적인 우상향을 보고 있어 분기배당도 균등배당으로 가는 것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051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67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억 원 증가했고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에도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 같은 기간 순이익이 99억 원 감소한 1241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