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심을 모은 차기 농협은행장에는 강태영 현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다.
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진주 대아고, 건국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과 DT부문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특히 DT부문 부행장 재임 시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지주회장과 함께 뱅킹 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섰던 디지털 전문가라는 평이다. 경상남도 합천 출신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동향인 경남 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박병희 농협생명 부사장이 추천됐다. 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청구고, 경희대를 졸업한 이후 1994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하여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 거쳐 현재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내정됐다. 송 내정자는 마산중앙고, 연세대를 졸업한 이후 1990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손해보험 마케팅전략본부장과 법인영업부장을 거쳐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가 내정됐다. 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과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거쳐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NH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청주 신흥고,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 내 다양한 법인과 부서를 두루 경험한 정통 금융맨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현 대표 연임이 추천됐다. 김현진 대표는 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을 전공 후 카이스트 무기재료공학 석사와 연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출신의 기술형 CEO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이달 중 해당 회사별 임추위 또는 이사회에서 자격검증 및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