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이날 두 시간에 걸쳐 차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집권했고, 김 지사는 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았다.
이날 두 사람은 내수위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공감하고, 높은 물가와 환율이 폭등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

김 지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 원 증액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지사에게 “경제는 워낙 전문가시니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메시지를 계속 내주시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지도자 2500여 명에게 펼친 ‘서한외교’를 설명하면서 “(긴급서한 답장으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내년 다보스포럼 초청장을 보내왔다. 국제사회가 한국 상황을 궁금해 하는데, 중앙정부선 어려울 듯하니 김동연 지사가 한국 대표로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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