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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성바이오, 작년 청년 채용 2배 늘려...공장 신증설 맞춰 직원수 15%·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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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성바이오, 작년 청년 채용 2배 늘려...공장 신증설 맞춰 직원수 15%·13% 증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7.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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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지난해 30세 미만 청년 채용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지난해 신공장 건설과 바이오시밀러 등 주력 제품 생산량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500명 이상을 신규채용했고 이에 따라 전체 직원 수는 셀트리온이 1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 증가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514명을 신규채용했다. 전년 대비 41.6%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수 2901명의 17.7%에 해당한다. 지난해 직원수는 14.7%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신규채용 인원을 공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023년부터 신규채용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183명, 185명이다.

셀트리온은 2023년에도 전체 직원수의 14.4% 규모의 인원을 신규채용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의 77.4%는 30세 미만 청년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30세 미만 채용 인원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보다 3배 높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에 대비한 신규채용에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 직군별 임직원 수를 살펴보면 생산직군 임직원 수가 1494명으로 19.9% 늘었다. 연구 직군은 709명으로 4.4%, 관리사무 직군은 585명으로 14.9%, 영업직군은 113명으로 18.9%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을 위해 우수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셀트리온 매출은 3조1085억 원으로 57.7%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6년 매출 5조1600억 원, 2027년 6조900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이후 출시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견인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난 8일 미국에서 출시한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를 포함해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까지 총 4종 신규 바이오시밀러가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송도에서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해 2027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신공장은 연간 800만 액상 바이알 제조가 가능한 공장으로, 셀트리온의 생산능력은 기존 2공장 내 완제의약품 라인에서 생산되는 400만 바이알과 함께 1200만 바이알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86명을 신규채용했다. 전년 대비 128.9%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수 대비 1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직원수는 13.2% 늘었다.

신규채용 인원은 2021년 108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2020년(452명)과 2022년(573명)에도 500명가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해 채용 인원 중 73.7%가 30세 미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 사업 전략과 사업량 변화를 고려해 연간 채용 인원을 조절하고 있다. 신공장 건설 계획 발표와 함께 수주량이 늘면서 신규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10월 공시를 통해 2032년까지 5~8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8공장까지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60만4000리터에서 132만4000리터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4월 5공장이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액도 3조252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5조4035억 원) 연간 수준의 60%를 달성했다.

양사는 청년 고용 확대에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인사 체계 강화’를 인사 전략으로 삼고 채용 부문 목표로 ‘청년 고용 확대’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재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대, 8월 연세대에 이어 올해 2월에는 고려대·성균관대와 바이오 연구개발 부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력 양성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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