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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민원 7배 폭증…키움증권 1만2000건, 600배 이상 늘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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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민원 7배 폭증…키움증권 1만2000건, 600배 이상 늘어 '최다'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2.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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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여파로 지난해 증권사 민원건수가 전년보다 7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3개 증권사의 민원건수는 총 1만4833건으로 전년(2076건)보다 약 7.1배 증가했다. 이 중 10대 증권사의 민원건수는 총 1만4081건으로 전년보다 약 7.7배 늘었다.
 
지난해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2024년에는 19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1만2072건으로 약 635배 늘었다.

이는 전산장애 문제로 민원이 집중 발생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3일과 4일 양일간 키움증권 MTS를 통한 매매 주문 체결이 지연돼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2분기에만 1만201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9월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3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는 450억 원, 내년에는 500억 원을 투자해 IT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년보다 52.3% 증가한 1089건을 기록했다. 전체 민원 중 약 98.3%에 해당하는 1071건이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이었다.

지난 2019년에 판매된 벨기에 부동산펀드에 전액손실이 발생하면서 해당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민원이 대거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부터 벨기에 부동산 펀드 투자자 전원에 대한 일괄 배상 절차에 돌입했다. 배상비율은 손해액의 40~80%다. 일부 판매 과정의 미흡한 점을 인정하고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일괄배상을 결정했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3위 교보증권은 2024년 민원건수가 9건뿐이었으나 지난해는 241건을 기록했다. 4분기에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210건 접수된 것의 영향이다.

교보증권 측은 "당시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로 온라인에서 주문 화면이 지연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시스템 오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배정 물량이 잘못 기입되는 사고로 분쟁건수가 9.9% 증가한 323건이었던 반면 민원건수는  68.5% 줄어든 40건에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165건으로 전년보다 25.7% 줄었으며 KB증권도 전년 대비 32.1% 감소한 108건을 기록했다. 2024년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 미국주식 주간거래 전산장애 등의 여파로 대형사 민원건수가 증가한 것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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