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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먹거리 걱정 없는 HD현대중공업·한화엔진, 지난해 수주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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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먹거리 걱정 없는 HD현대중공업·한화엔진, 지난해 수주도 好好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2.1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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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박엔진 빅2인 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노진율)과 한화엔진(대표 유문기)이 지난해 수주 호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화엔진은 수주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양사는 현재 2029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부문의 지난해 수주액은 4조98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연간 수주 목표치 4조1276억 원의 120.7%에 해당한다.

연간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는 한화엔진 역시 지난해 신규 수주액이 2조19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2% 늘었다.

조선업 호황과 함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엔진 수요 확대가 수주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잇달아 확보했다. 이 중 엔진 부문 수액은 별도로 집계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1월 유럽 소재 선사와 총 3조716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사양으로 2028년 12월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3대 해운사의 합작사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로부터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에는 1만59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적용되며,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28년 하반기부터 인도된다.

이어 11월에는 HD현대가 HMM과 총 2조 원 규모의 1만34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나눠 건조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엔진 물량 확대와 부품 사업 매출 증가가 지난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올해도 친환경 엔진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엔진 역시 지난해 수주는 이중연료 엔진이 주도했다. 지난해 누적 신규 수주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1조7938억 원이 이중연료 엔진에서 발생했다.

한화엔진은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전기 추진·전력 자동화 시스템 업체 SEAM을 인수하며,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전기·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 사업 구조에서 LNG 이중연료(DF) 엔진에 이어, 노르웨이 전기추진 기업 인수를 계기로 전기추진까지 더한 두 축의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올해는 내연기관과 전기추진을 병행해 친환경 선박 시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HD현대중공업 9조7455억 원, 한화엔진 3조9552억 원이다. 양사는 현재 2029년 납품 물량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확대는 실적 증가로도 이어졌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엔진 부문 매출은 3조79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33억 원으로 93.1% 늘었다. 한화엔진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1조3711억 원으로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1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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