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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락 경동나비엔 부회장, 북미 시장 호조로 최대 실적 성과…코맥스와 시너지 창출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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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락 경동나비엔 부회장, 북미 시장 호조로 최대 실적 성과…코맥스와 시너지 창출은 과제
  • 최창민 기자 ichmin9@csnews.co.kr
  • 승인 2026.03.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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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경동나비엔 부회장에 오른 손흥락 부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올해는 스마트홈 기업 코맥스 인수를 기반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029억 원, 영업이익 144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올해 매출은 1조6492억 원, 영업이익은 1657억 원으로 각각 9.7%,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배경에는 북미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콘덴싱 온수기와 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제품 수요 증가도 판매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손 부회장이 취임 이후 선보인 주방기기·실내 공기질 관리 브랜드 ‘나비엔 매직’도 사업 외연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보일러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생활가전과 스마트홈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는 코맥스 인수 이후 통합 작업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코맥스는 월패드, 비디오폰, 인터폰, CCTV 등 홈 네트워크 기기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12월 코맥스 최대주주였던 변우석 전 대표 등 특수관계인 5인이 보유한 구주 752만7423주(지분 47.34%)를 120억4300만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달 5일 잔금을 납입해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같은 날 2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신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코맥스 지분율은 80.77%로 확대됐다. 

코맥스의 재무 구조 회복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코맥스는 월패드, 비디오폰 등 홈 네트워크 기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주된 공급처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다 보니 건설 경기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코맥스는 지난 2021년 연결 기준 12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2년 51억 원, 2023년 284억 원, 2024년 123억 원 등 손실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3분기 기준 누적 4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재무 부담도 확대됐다. 2021년 114.3%로 비교적 안정적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23년 427.8%까지 치솟았다.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차입 의존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후에도 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70.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맥스 인수의 성패는 경동나비엔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온수기 등 기존 난방기기 사업과 주방기기·실내 공기질 관리 브랜드 ‘나비엔 매직’을 코맥스의 스마트홈 솔루션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사업 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일러와 온수기, 공기질 관리 기기 등 주거 환경과 밀접한 제품을 스마트홈 플랫폼에 연결해 난방·온수·환기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존 난방기기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주거 환경 전반을 관리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나비엔과 코맥스는 각 브랜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경동나비엔의 난방·온수기 제품과 코맥스의 홈 네트워크 기술을 연계해 스마트홈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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