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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공짜폰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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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공짜폰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하반기 무료폰- 대납할부폰 관련 민원 900여건 접수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2.19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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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잠잠했던 휴대폰 사기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무료 폰 · 할부 대납 폰 관련 이동통신 3사 소비자 민원이 올 하반기에만 900여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SK텔레콤이 377건, KTF 270건, LG텔레콤은 277건이었다.

    이들은 ‘단말기는 무료이며 요금할인으로 기기값을 돌려받는다’ 또는 ‘카드를 쓰면 포인트로 삭감하고 단말기는 무료’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모씨의 경우 사용하던 번호는 그대로 쓰고 폰은 공짜라고 했다.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로 삭감 된다고 했다. 영업점으로부터 개통비 3만원이면 된다는 전화를 받고 계약했다.

    김씨는 그러나 한 달 뒤 청구된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월 2만3000원에 24개월 할부로 휴대폰 요금이 50만원이 넘었다.

    해약하려고 당시 걸려온 번호(1588-1810)로 수십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또 다른 김모씨는 지난달 중순 번호이동을 하면 무료폰을 준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단말기 값은 공짜고 요금할인으로 기기값을 돌려받는다고 했다. ‘할부’이야기는 없었다.

    채권료 3만원과 가입비 3만원 등 6만원으로 DMB폰을 마련했다고 생각했지만, 한 달 뒤 1만8000원을 납부(12개월 할부)하라는 청구서를 받고나서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판매점 사기가 대부분이고, 인터넷 판매자는 돈만 챙기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봐도 해결 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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