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르노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오로라2(프로젝트명)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내수 시장에 성공 안착한 그랑 콜레오스의 후속작으로 쿠페형 SUV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2에 인공지능 기반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오로라2에는 그랑 콜레오스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CMA 플랫폼의 강점인 유연성을 살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물론 전기차로도 확장이 가능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렉스턴 후속 모델인 중대형 SUV 'SE1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계획이다. SE10은 KG모빌리티와 체리사의 첫 공동 프로젝트로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T2X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이다. SE10은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내년 뷰익 브랜드를 국내 정식 론칭하고 1개 모델의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뷰익은 쉐보레와 캐딜락의 중간급 브랜드다.
출시 예정 모델로는 엔비스타와 앙코르 GX가 거론된다. 한국지엠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뷰익 엔비스타를, 창원공장에서 앙코르 GX를 수출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엔비스타는 트레일 블레이저, 앙코르 GX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형 모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내년 뷰익의 첫 출시 모델은 현재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견 3사는 내년 SUV 신차를 통한 반등이 절실하다.
3사의 올해 11월까지 합산 판매량은 9만9024대, 점유율 8%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올해 국산차 모델별 판매량 1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현대차그룹 모델이다.

KG모빌리티의 판매량은 3만7590대로 15.5% 감소했다. 올해 신차 출시가 없었던 한국지엠은 1만3952대로 39.4% 줄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올해 11월까지 국내 점유율은 92%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이 연간 판매 점유율 92%를 달성할 경우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83.4% ▲2021년 88% ▲2022년 88.6% ▲2023년 91.4% ▲2024년 91.8%의 국내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