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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회장 장녀 정지이씨, 초고속 승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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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회장 장녀 정지이씨, 초고속 승진 '눈길'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6.12.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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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29)씨가 입사 3년여만에 평사원에서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현대상선 회계부 과장에서 그룹 정보통신기업인 현대유엔아이 기획실장(상무급)으로 승진을 했던 정지이씨가 불과 9개월만에 다시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한계단 진급했다.

    통상 일반 직원이 입사해 20여년 이상 일해도 임원급인 상무까지 승진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지이씨의 전무 승진은 파격에 가깝다.

    특히 2004년 1월 3일자로 현대상선 평사원으로 입사한 정지이씨는 불과 3년여만에 부사장 바로 밑인 전무까지 올라서 향후 현대그룹을 이끌 경영 수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거쳐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과정을 마친 정지이씨는 과장 시절에는 현 회장 및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등과 함께 북한 원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백두산 관광에 대해 협의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또한 현대유엔아이의 등기이사 겸 기획실장으로 있으면서 물류 솔루션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모친이 참여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행하면서 자문 역할을 해왔다.

    그룹 내부에서는 현 회장의 아들 정영선(21)씨가 아직 어리고 최근 현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회장이 별세한데다 내년에 현대건설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이 산적해 있어 현 회장으로서는 정지이씨의 도움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지이씨는 현대유엔아이를 설립할 때부터 관여를 했으며 전산부문 실력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면서 "현재 경영수업 중이므로 경영전반에 대해 책임있는 자리를 맡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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