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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씨네마극장'은 3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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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씨네마극장'은 3류다?
  • 이성록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0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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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난해 12월 27일 인터넷을 이용하여 29일 오후 10시 45분 '중천'이라는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장사를 하는 관계로 10시 이후의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12월 29일에 오후 1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롯데씨네마극장측은 " (다그치면서)영화취소 됐으니까 보고싶으면 오늘 아무거나 빨리 선택하세요. 그리고 30분 안에 결정하지 않으면 영화 좌석이 없어서 못봅니다" 라며 거의 협박수준으로 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오후9시45분 '조폭 마누라3'으로 바꿨습니다. 상담원은 "영화시작 20분전에 오셔서 예매창고에 성함을 말씀하시면 표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서 다 해결된 듯 보였습니다.

    상담원이 말해준대로 예매창고에 가서 이름을 말하니 무슨일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다른 직원이 오더니 봉투에 든 표를 주더군요. 봉투를 들고 입장하는곳으로 가서 봉투를 내밀었더니 티켓을 3분에1 절단하고 나서 다시 표를 돌려받았습니다. 그러고는 표에 적혀있는대로 좌석위치를 찾아 앉았습니다.

    그런데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보니 극장표에 '12월29일'이라고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29일 예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했으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찾아오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앉아있다가 영화 시작과 동시에 자리를 비켜주고 나오는데 많이 창피하더군요.

    더욱 화가 나는 건 소비자가 무조건 이해해야한다고 것입니다. 지방에 있는 동시상영관 극장도 이런 일은 없습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영화를 취소하고, 좌석 중복배치에 날짜 요일 관념조차 없는 이런 극장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장사도 못하고, 택시 요금 날리고, 영화는 보지 못하고, 창피만 당하고,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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