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보지 않았을 뿐 다를게 없다. 그런 곳에서 샀다가 피해를 봤다는 후배들이 많아 "조심하지"했는데 내가 이런 일을 당할지 몰랐다.
아무튼 통화 막바지에 가격 얘기를 했다. "청구서에 단말기 대금란에 가격이 찍혀 나오지만 신경 안써도 된다. 그만큼 차감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월 8만원 정도 쓰냐"고 다시 묻길래 "그 정도 나오긴 하는데 월 사용료가 3만원정도 나와도 단말기 대금이 차감되냐"고 묻자 그쪽 대답은 역시 "예스"였다.
'해피콜'이라는 전화가 오면 단말기 등등에 내용을 들었다고 대답하라고 했다. 물론 무료얘긴 빼고 말이다. 그러나 무료라는 말에 생각할 여지 없이 그렇게 해주겠다 했다.
그런데 다음달 청구서에 차감액은 100원이 조금 넘었다. 사실상 청구서도 오지 않아 2~3개월 지나서야 확인했다. 돈주고 살거면 직접보고 더 좋은 거 고를 수 있었을 것이다.
난 청구서도 보지 않고 다달이 단말기 대금을 아주 친절하게 납부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휴대폰 꽁짜로 준다고 한 사람(임OO)한테 전화를 했다. 해결을 해주겠다더니 몇달이 지났다.
사무실 전화번호(02-3453-1522)로 전화를 했는데 처음에는 통화가 되더니 몇주 지난 후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또 몇개월 후(중간에 내가 많이 바빴던 관계로) 임OO씨에게 전화를 하니 회사를 그만둔 후였다. 임OO씨는 "회사에서 다 해결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KTF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하니 02-2016-5016번을 가르쳐 주어 전화를 하자 이번엔 5016번에 전화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연락을 기다리라고 하길래 기다렸다. 3주를 기다렸다. 5016번 마저 전화가 매일 통화 중이었다.
그리고 지난 29일 전화를 했다. 5016이 착신이 금지된 번호라고 해서 1522번으로 다시 전화를 하니 지난번 해피콜 녹취 확인하고 얘기하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