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9일 약 13.7%의 올해 등록금 인상수요가 발생하지만 실제 인상률은 이보다 낮은 한자리 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13.7%는 사업 규모 등을 2006년 수준으로 유지했을 때 기성회비가 순수 부담하게 되는 인상률을 계산한 것일 뿐 학교측의 인상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최종 협의 과정에서 인상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수들의 연구간접비 수입과 발전기금의 지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교내외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인상 폭은 한 자리 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서강대는 학생들에게 7.4%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통상 총학생회와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상률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인상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보다 0.96% 포인트 오른 평균 8.26%를 인상키로 한 성균관대는 신입생과 재학생의 인상률 차이가 1% 포인트를 넘기지 않도록 하되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하루 전인 22일 총학생회와 마지막 협상을 갖고 최종 인상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현재로서는 작년 인상률인 12%를 넘기지 않을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인상폭이 한 자리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대는 재학생과 신입생에게 같은 인상률을 적용해 작년보다 0.7% 포인트 낮춘 7.9%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한국외대는 9.15%(재학생 7.8%, 신입생 12.2%) 인상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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