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실물경제 좀 안다고 해서, 경제 공부 좀 했다고 해서 경제 잘하는 것 아니며, 세계에 경제를 살린 대통령은 영화배우 출신도, 정치인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사회복지, 사회투자가 확실한 차별성이 있는 것이며, 사회적 자본, 민주주의, 공정한 사회질서 등에서 역사적 차별성을 갖고 전선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경제는 기본이고, 차별성은 이것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대선구도가 여야 후보간 대결이 아니라 야당 후보간 대결로 전개되는 점에 대해 "97년 대선 때도 1위 후보가 떨어졌다. 그야말로 심각한 권력누수가 있다고 얘기할 만큼 대세가 기울었지만 결국 정권교체는 됐다"며 "제가 후보가 된 것이 2월말~3월초인데 그것도 빠르다고 볼 수 있고, 그 뒤에 제가 바닥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이제는 막판에 바로 올라가면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열린우리당 지지가 낮다고 포기하거나 떠나서는 안된다"며 "희망을 갖고 도리를 쫓아 열심히 하면 선거구도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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