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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된 하나로통신-온세통신 요금 '빨대'로 이중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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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된 하나로통신-온세통신 요금 '빨대'로 이중인출
하나로 "요금 전액 환불처리-위약금등은 피해 없도록 조치했다"
  • 박천택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01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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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된 것이기에 통신요금을 이중으로 인출해 가는 겁니까? 그것도 합병되었다고 전환하면 서비스의 질도 좋아지고 가격도 싸진다고 해놓고 고객을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 겁니까?”

두 달 정도 되었을 겁니다. 현재 2년 넘게 온세통신 인테넷 ‘샤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7월이 되면 3년 약정기간이 끝납니다. 

서비스도 마음에 안 들고 가격도 비싸서 약정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는 기간 약정을 안 할 것이라고 마음먹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로 통신으로부터 “이제 온세통신이 하나로통신에 합병이 되어서 한 회사가 되었다”며 전화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전환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나로통신을 이용하게 되면 서비스 질도 좋고 가격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일단 좀 의심은 갔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큰 기업인데 믿고 전환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자동이체통장을 보니 온세통신과 하나로통신 두 곳에서 돈이 빠져 나갔지 뭡니까? 

참으로 황당해서 온세통신에 확인을 해보니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고, 하나로 통신에는 신규로  가입을 했다는 것입니다. (전화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쳤는지…, 통화하기 정말 힘듭니다. 자기 책임 부서 아니라고 다른 곳에 돌리기만 하는 무책임한 회사더군요.)

하나로통신에서는 “분명히 신규 설치하겠다”는 말을 들었고 “온세통신을 해지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바보가 약정기간이 남아 있는데 신규로 하나 더 설치해서 이중으로 돈을 내겠습니까?

그러면서 온세통신은 약정이 남아서 해지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하나로통신도 해지를 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군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중으로 돈을 물게 생겼어요.

그들 말대로라면 한 회사로 합쳤는데 어떻게 그런 정보가 공유가 안 되며 돈이 안 빠져 나갈 때(요금 미납)는 난리 법석을 떨면서 이중으로 빠져 나갈 때는 왜 아무런 말도 없는지요?

큰 기업이라는 곳이 정보공유나 고객관리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말 온세통신도 신뢰가 안 가고, 하나로통신 역시 영업대리점 탓으로만 넘기고 나 몰라라 하는데 이건 도대체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것인지….

이런 일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몇 곳에서 일어났다는 말 듣고 정말 화가 치밀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돈이 이중으로 빠져나간 것은 이해할 테니 한 곳을 해지해달라고 해도 안 해주니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를 해주세요. 하나로통신은 고객신규유치에만 눈이 멀어 영업대리점들 관리도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은데 정말 앞날이 걱정입니다.

이에 대해 아이디가 ‘침묵’인 네티즌은 “님 의 글에 공감이 가네요. 특히 고객관리 이 글에서요.힘내세요. 빨리 해결하고 다른 인터넷으로 옮기세요. 그게 상책. 저도 온세통신에 당하고 나니 영 씁쓸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통신 고객 상담실 관계자는 “이 고객의 경우 한 가구에서 2개 이상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정황으로 봐서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판단되어 이용요금 8852원 전액을 환불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녹취기록에 대해서는 영세영업점인 관계로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위약금과 설치비 등은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했고 앞으로 고객들의 불만사항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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