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재선을 위한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하던 알렉스 투크(39)의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는 모두 사실임을 시인하며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이 일로 인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뉴섬 시장은 "투크 및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사과하며 시청 직원과 내게 기대를 걸었던 모든 시민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그들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투크는 뉴섬 시장 밑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재선캠프에 합류한 최측근 중 하나이며 그의 부인인 루비 리피-투크 역시 비서실에서 근무했었다.
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투크가 부인으로부터 뉴섬 시장과의 관계를 전해듣고 뉴섬 시장을 찾아가 항의한 뒤 1월31일 사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뉴섬 시장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약 70%의 지지율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하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과 함께 미래의 캘리포니아주지사 자리를 놓고 대결할 후보로 꼽혀왔기에 이번 사건은 그의 장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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