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대전의 소주 제조회사인 ㈜선양. 이 회사의 이러한 신입사원 채용 방법은 올해로 3년째 접어든다.
지난 3일 대전의 갑천 둔치에서는 각 부서 등을 돌며 수습기간을 거친 김재성(28)씨 등 이 회사 수습사원 3명이 마지막 관문인 10㎞ 마라톤 시험에 도전했다.
이 시험에는 김광식 사장과 직장 선배들이 함께 뛰며 후배사원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선배들은 후배들이 몸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뛰는 요령과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해며 격려했다.
제일 먼저 골인지점에 도착한 김재성 사원은 "저녁시간에 짬을 내서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시험 때문에 시작한 운동이지만 요즘은 달리는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서 다른 2명의 수습사원도 무사히 완주해 다음달이면 정식사원으로 발령을 받게 된다.
선양 관계자는 "이렇게 시험을 거쳐 입사한 직원은 현재까지 모두 20여명에 이르며 이 사원들은 선양에 젊은피를 수혈하며 활력을 불어 넣는 주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양은 마라톤 매니아 사이에서는 '마라톤경영'으로 유명하며, 직원들에게 1km에 2만원씩 마라톤수당을 지급하기도 하는 마라톤사랑이 유별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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