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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수원방송' 미가입 고객에 '信不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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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수원방송' 미가입 고객에 '信不者' 경고
  • 한순자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08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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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해 3월쯤 서울에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 해 7월쯤 어떤 분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수원방송입니다. 한순자님 맞으십니까?"

"본인이 맞는데요."

"3개월동안 인터넷 요금이 연체되셨네요."

"저기요, 이사온 다음 날에 타회사의 인터넷을 연결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어요."

"아, 한순자님께서 가입을 하셨으니까 전화를 드리는 겁니다."

그러면서 어디로 전화해 봐라, 저기로 전화해 봐라 하면서 결국 마지막으로 전화를 받은 분이 "알아봐서 연락을 드리겠다"는 말만 해놓고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인지라 연락준다는 말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우편함에서 각종 우편물을 들고 집으로 올라와 차근차근 보는데, 그 중 '신용정보거래 관리기관'에서 온 우편물이 눈에 확 띄어 재빨리 봉투를 뜯었습니다.

'티브로드 수원방송의 요금이 미납되어서 법적 조치 및 신용불량으로 등록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수원방송 영업점으로 전화를 했더니 "서류와 계약서를 찾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2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고, 또 작년 서류라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서야 가입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전화로 온갖 변명을 다 하더군요.

그렇다면 적어도 '신용정보기관'에 알리기 전 고객인 나한테 먼저 확인을 해야 옳은 거 아닌가요. 마음이 심란해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개인정보 도용에 불이익까지 주는 '수원방송',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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