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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헬기 야간 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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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헬기 야간 안전성 논란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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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에서 도입할 대통령 전용헬기에 '적외선 감지장비' (FLIR)가 장착되지 않아 야간비행 때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대통령 전용헬기로 도입하는 S-92 헬기 3대에 야간비행에 필요한 FLIR이 탑재되지 않았다.

FLIR은 주로 야간작전 항공기에 장착해 표적을 탐색, 추적, 식별하는 장비다.

방사청은 2005년 5월 대통령 전용헬기 사업을 승인하면서 FLIR 장비를 검토했으나 대통령이 주로 낮이나 기상이 양호한 날씨에 헬기를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즉 전용헬기는 대통령의 신변안전을 고려해 일반 헬기의 운항 조건보다 가시거리가 확보된 낮이나 기상 상태가 좋은 날에 운항하므로 '야간작전'에 필요한 FLIR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대통령 전용헬기는 작전임무가 아닌 단순 인원 수송 임무로만 이용되고 있다"며 "현재 운용되고 있는 헬기(VH-60)에도 FLIR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야간에 헬기를 탑승해야 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운항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2005년 5월 도입키로 확정한 S-92 헬기는 각종 무기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데 필요한 레이더 경보수신 기와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추적 기만 장치, 디지털화된 자동조종장치(AFCS) 등을 갖추고 있다.

동체 길이 17.32m, 최대속도 295㎞/h, 항속거리 702㎞, 체공시간 3시간 등이며 최대 18명이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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