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인 나한테 이야기하면 무슨 말을 들을까 걱정되셨는지 3일 뒤에야 구입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대전시 대덕구 비례동에 있는 '한국 웰빙.co'에서 영업사원을 모집해 판매를 한 것이더라고요.
이번에는 차량을 동원하여 길거리판매를 했고 그저 지나가는 노인분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던겁니다.
감언이설로 속이거나 번호표를 나누어 준 뒤 "번호가 당첨되서 저렴하게 드리니 당장에 돈 없이도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는 말로 말이죠.
평소 몸이 편찮으신 내 아버님 또한 그런 말을 들으니 구입을 하셨겠지요.
그 날 '한국웰빙. co(tel:042-623-1588)'으로 전화를 걸어 물건을 판매한 영업사원의 연락처를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여직원은 "지금은 영업사원을 확인하기가 어려워요. 10일 뒤 우리 사무실로 상품 구입 및 지불계약서가 와야 알 수 있거든요. (퉁명스럽게)강매한 것이 아니니 할테면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뚝.
소비자 고발센터에 고발하려다 참았고요. 어쨌든 아버님께서 사오신거라 "그냥 드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설 연휴를 다 보낸 지난 20일 저녁 9시경 '한국웰빙. co 여직원' (이 모씨)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받았고 "거, 저번에 말한 판매영업사원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고요.
"본인(아버님)이 서명하고 직인까지 찍어놓고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다른 자식들은 부모한테 못 사줘서 안달인데 당신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으냐"며 막말과 함께 일방적으로 끊더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산고려홍삼(주)'이라는 회사로 알고 있는데 이런 판매방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게 과연 아무 잘못이 없을까요.
아무리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 분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한다는 자체가 잘 못됐다고 생각되네요.
다시 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고 하도 기가 막혀 이렇게 인터넷에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