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4천만원 넘는 명품 핸드백 등장
상태바
4천만원 넘는 명품 핸드백 등장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6 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분과시용으로 고가 핸드백을 찾는 여성 명품족이 늘면서 메르세데스 자동차 한 대보다 비싼 명품 핸드백이 등장했다.

핸드백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은 무려 2만3천484파운드(약 4천309만원)의 엄청난 가격이 나가는 트리뷰트 패치워크 핸드백을 선보였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영국 전체를 통틀어 단 1개만 내놓은 이 핸드백은 가죽, 모피, 데님 등 다양한 소재의 루이뷔통 핸드백 15개에서 잘라낸 조각들을 이어붙였다. 어깨끈은 가죽을 중심으로 양쪽에 황금 체인을 이어붙였다.

이 핸드백의 가격은 2만630파운드(약 3천785만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메르세데스 C 180K 쿠페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루이뷔통에 질세라 펜디는 친칠라와 담비 가죽 소재로 만든 2만파운드(약 3천670만원) 짜리 고가 핸드백을 내놓았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명품족을 겨냥해 마크 제이콥스는 1만3천파운드(약 2천385만원)짜리 악어 가죽 핸드백을, 발렉스트라는 1만1천160파운드(약 2천48만원)짜리 악어 가죽 핸드백을 각각 내놓았다.

명품 핸드백 바람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했고, 고급 핸드백 가격을 전반적으로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백화점 체인인 셀프리지는 백화점 매장에서 디자이너 핸드백의 가격이 2005년 이래 55% 상승해 평균 850파운드(약 156만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패션 전문가들은 명품 핸드백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다른 여성들에게 과시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옷과 달리 비싼 핸드백을 하나 구입하면, 매일 들고 다니며 호사 취미를 즐길 수도 있다고 상인들은 말하고 있다.

해러즈 백화점의 패션 담당인 아비게일 레이너는 "명품 핸드백은 일종의 투자이자 신분의 상징"이라며 "비단뱀 소재 핸드백은 이제 웬만한 여성은 소지한 제품이 됐고, 1천파운드(약 183만원) 정도 가격은 보통이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