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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F, 3G 서비스 `요금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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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F, 3G 서비스 `요금전쟁' 돌입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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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계 1,2위업체인 SK텔레콤과 KTF가 3G(3세대) 영상통화 요금을 전격 인하하면서 3G 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

KTF는 28일 오전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전국 서비스 개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상통화를 비롯한 대폭적인 요금 인하 계획을 공개했다.

KTF 영상통화요금은 기존 10초당 100원에서 36원으로 크게 내렸으며, 건당 50원이던 장문 메시지 서비스(LMS) 요금도 20원을 인하해 1천자까지 건당 3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대용량 멀티미디어(VOD) 데이터 요금을 패킷당 0.45원으로 기존에 비해 절반으로 내린데다 출근시간(오전 5~9시)에는 무선데이터 요금을 50%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3월부터 2개월간 3G 신규 브랜드 `쇼'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3개월간 매달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를 100분씩 무료로 제공하며, 같은 기간 `쇼 범국민데이터요금' 가입자에게 가입시점을 포함해 3개월간 월 기본료 5천원을 면제하기로 했다.

3G 브랜드 `쇼'를 출시하며 한발 앞서나간 KTF에 맞서 SKT도 이날 영상통화 요금을 기존 10초당 120원에서 KTF보다 6원이 싼 30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SKT는 또 지인간 통화가 많은 고객을 위한 `투게더 요금제'와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 `다다익선 요금제' 등 새로운 요금제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투게더 요금제' 이용자들은 최소 3회선에서 최대 7회선까지 그룹을 구성해 멤버간 음성 통화료를 50% 할인받고 멤버간 문자메시지서비스 100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다익선 요금제'는 200~400분 무료통화와 무료문자 100건을 제공하고 월 1만원의 데이터 안심정액제를 무료~5천원에 이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SKT는 패킷당 0.9원인 VOD 요금과 건당 30원에 40자로 제한된 문자메시지 서비스 요금은 기존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3G 시장은 비싼 요금 및 부족한 요금제, 단말기 미비 등 문제로 성장이 더뎠으나 KTF가 인구대비 99%에 해당하는 전국망을 갖추고 3종의 전용 단말기와 함께 3G 브랜드 `쇼'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SKT는 원래 5월로 예정된 전국망 구축을 3월로 앞당기면서 2G 시장의 주도권을 3G 시장에서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지만 5월에야 전용 단말기 확보가 가능해 시장 초기 주도권 장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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