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09'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은 IT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물류, 유통, 금융 등과의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은 하나카드 뿐 아니라 모든 카드사에 대해 열려 있다.카드시장을 뺏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그러나 "단순히 플라스틱 카드를 휴대전화로 옮기는 수준의 제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콜라나 캔콜라나 콜라라는 점은 똑같은 데 이러한 방식은 아닐 것이다.콜라가 아니라 고객에게 사이다를 줄 수 있는 방향의 제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투자와 관련, 그는 "과거 스프린트 투자와 같은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하기에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 같은 모델을 가진 회사를 놓고 외연을 확장하는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KT가 애플의 아이폰을 국내 도입할 가능성과 관련, 정 사장은 "아이폰이나 구글폰을 국내시장에 들여오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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