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를 먹어 힘을 내는 '뽀빠이'가 있다면 한국에는 우리 고유의 음식 '김치'를 먹어 강력한 힘을 내는 '김치 전사'가 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인 감독이 김치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작품은 저예산 독립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강영만 감독의 '김치전사'(Kimchi Warrior).
'김치전사'는 현재 김치를 먹고 힘을 발휘하는 김치전사가 질병마왕의 부하인 신종플루, 광우병, 말라리아 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낸다는 내용의 3~6분 분량의 3개가 제작됐고, 앞으로 20개가 더 제작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지난 7월부터 유투브와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퍼져 젓갈, 거북선, 태권도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치전사'를 제작한 강영만 감독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김치 만한 소재가 없다는데 착안해 태권도로 단련된 김치 전사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홍보차원에서 유투브와 아이튠스 등에 에피소드를 올렸고 이해를 돕고자 한극 자막을 삽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90분 분량의 장편 영화 ‘김치전사’ 제작을 기획 중이다. 내년 쯤 미국과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감독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97년 할리우드로 건너가 각종 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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