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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마켓은 욕설 장터?.."개XX야 그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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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마켓은 욕설 장터?.."개XX야 그것도 몰라?"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2.1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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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옥션의 한 판매자가 품절된 제품의 환불과정에서 구입 당시 입금자의 이름을 헛갈린 소비자에게 도를 넘는 욕설을 퍼부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판매자는 제품의 품절사실을 통보하지 않고 2달 넘게 배송을 지연시키는 불편함도 선사했다.

부천시 중1동의 박 모(여.31세)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옥션의 한 판매자로부터 30만원 상당의 보드와 보드화가 포함된 보드세트를 구입했다.

당시 보드를 구입하면 1만1천원 상당의 보드용 스티커를 5천원에 제공한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지만 상품옵션에는 1만1천원에 판매 중이었다.

박 씨가  문의하자 판매자는 5천원 행사는 종료됐고 1만1천원을 입금하면 제품과 함께 배송해준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주문한지 2달이 넘도록 스티커가 배송돼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항의해도  연락을 주겠다고 할뿐 내내 감감무소식이었다.

답답해진 박 씨가 옥션에 도움을 요청하자 잠시 후 판매자가 전화해 “스티커를 보내줄 수 없으니 환불해가라"며 입금자 이름을 물었다.

박 씨는 아내의 이름으로 입금한 사실을 깜박 잊은 채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다. 판매자는 입금내역이 조회가 안 된다며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개XX야 손바닥 뒤집듯이 그렇게 쉬운일이냐. 아 씨X”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화가 난 박 씨가 옥션에 항의했지만 판매자의 욕설은 회사 측과 무관하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

박 씨는 “별거 아닌 문제로 소비자에게 쌍욕을 할수 있는지 판매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판매자와의 문제는 별개라고 말하는 옥션 측의 응대 방식도 너무 괘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스티커는 옥션을 통해 구입한 것이 아니라 판매자와 직거래한 것으로 정확한 내용파악이 어렵다. 욕설에 대해 판매자를 대신해 직접사과 드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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