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 총경은 제이유그룹의 계열사 사장으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1억5천만원만 갚고 나머지 5천만원은 주식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써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총경이 받은 5천만원은 제이유그룹이 불법영업에 대한 단속을 무마해 달라고 청탁할 목적으로 건넨 돈"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제이유그룹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총경이 돈을 받았다는 진술 등을 확보,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정 총경 외에도 치안감급 경찰간부가 제이유 그룹과 관련한 비리의혹에 연루돼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 주수도(50) 회장은 다단계 영업상의 사기와 배임, 횡령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비자금 2천억원을 조성해 이 중 100억여원을 수사기관과 정ㆍ관계 등에 로비자금으로 뿌렸다는 의혹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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