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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품질 엉망 가격 바가지' 엄마 이중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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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품질 엉망 가격 바가지' 엄마 이중불만
유통과정 개선 'Yes' 과장광고 'No' … 엄마 눈높이에 맞춰라
  • 윤지혜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6.12.07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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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들에게 분유를 먹이는 어머니 10명중 9명은 분유의 품질과 분유값 모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분유를 먹이는 가정의 한 달 평균 분유 값이 8만~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과대 광고 및 유통과정 개선 등을 통한 가격 인하와 함께 품질 개선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여대 ‘바롬 2’수강생(담당 송보경 교수)들이 최근 서울시내에서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는 가정 100여 곳을 대상으로 분유값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분유 값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의 물음에 87%의 어머니들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또 ‘아기에게 지금 먹이는 제품보다 더 비싼 제품을 먹이지 못해 상대적으로 자괴감을 느껴보신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77%의 어머니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히 ‘비쌀수록 제품의 질이 높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39%의 어머니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분유의 고급화와 이에 따른 가격 올리기에 대해서도 81%의 어머니가 불만을 나타냈다.

    ‘분유 값이 어느 정도가 적당하냐’는 물음에는 1만~1만5000원이 69%로 가장 많았다.

    이는 어머니들이 무조건 가격이 싼 것만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대비 성분, 곧 품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가격보다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으로도 해석된다.

    12~24개월 된 아이가 한 달에 먹는 분유양은 2~3통이 가장 많았고, 한 달 분유 값은 8만~10만원이 79%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아이가 주로 모유를 먹는다는 대답은 8%, 분유만 먹인다는 대답은 34%,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인다는 대답은 58%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했던 윤지혜(독어독문과) 씨는 “아기 엄마들은 분유가 품질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통과정의 개선과 과장 광고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 한편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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