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몸을 씻기 위해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줌마 두 분이 흥분하면서 뛰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옷을 다 벗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는데, 남자 2명과 여자 몇분이 여자 목욕탕을 청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벗은 몸을 남자가 다 봤을 거라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마 목욕탕을 이용할 수가 없어 나오자마자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했더니 환불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더 억울하고 황당한 일은 찜질방 관리인의 행동이었습니다.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도 없이 "이런 일이 없었는데…"라며 흥분한 우리보고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동네의 작은 목욕탕도 아니고, 대구 시내에서 꽤 유명한 대형 찜질방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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