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18일 중국 여성과 성매매를 맺은 피해자들을 중국 경찰서로 연행시킨 뒤 강간혐의로 조사한다며 위협해 1억6천만원을 뜯어낸 혐의(갈취 등)로 배모(51.울산)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김모(47)씨 등 공범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27일 중국 선양(瀋陽)시 모 호텔 커피숍에서 한모(33.제주도), 김모(38.제주도)씨를 현지 '꽃뱀' 2명과 부킹시켜 성관계를 맺게 한 뒤 미리 매수한 공안을 이용해 협박, 돈을 송금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골프장을 출입하면서 손님 가운데 고급 외제차를 타는 사람 등 부유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 친분을 쌓은 뒤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가자"고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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