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연구팀은 사이언스 기고 논문을 통해 캘리포니아주(州) 북부 샤스타카운티의 한 폐광에서 광산에서 유출되는 배터리 산(酸) 만큼이나 부식성이 강해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오수에서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원시세균에 속하는 이 미생물은 극한의 생육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비소 등 독성 물질이 포함된 뜨거운 광산수에서 발견됐으며 크기는 박테리아의 5분의 1 정도인 200나노미터로 생식능력을 가진 생명체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발견된 생명체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극한의 생육조건에서 서식하는 극한 미생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라면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태양계 미생물 탐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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