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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폐지하라" 인터넷서 서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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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폐지하라" 인터넷서 서명 운동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6.12.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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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단체에 회식비를 주겠다는 이벤트를 벌여 거센 비난을 받은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여성가족부 폐지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에는 28일 하루에만 약 2만명이 서명을 하며 이날 오후 현재 5만2천여건의 서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이 이날 오후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하며 이 사이트는 수 차례 다운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여성가족부가 남성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한 네티즌에 의해 지난 6월 처음 만들어진 이래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방지 캠페인이 보도된 이후 방문자와 서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7일에도 약 2만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서명의 대다수가 여성가족부의 캠페인 이후 이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 사이트가 당초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년 6월로 잡은 운동 종료 시점보다 훨씬 앞서 10만명 서명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건전한 회식 문화를 조성해 성매매를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실시한 캠페인인데 이렇게까지 일이 비화돼 할 말이 없다"면서 "앞으로 정책을 좀 더 가다듬어 신중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소에는 성매매 방지와 예방에 관심이 없다가 이렇게 일이 터져야 관심을 가지니 역시 관련 정책을 펴기가 참 어렵다는 걸 느낀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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