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카메라고발-2>홈피는'특급호텔' 가보니 '모텔'수준
상태바
<카메라고발-2>홈피는'특급호텔' 가보니 '모텔'수준
  • 김태은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03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24일)에 저는 장충동에서 밤 콘서트표를 예매한뒤 새벽이 될 것 같아 미리 호텔예약을 했습니다.

    웹서핑을 하던 중 성동구에 있는 'V호텔'이 눈에 띄어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너무나 깔끔하고 특급호텔 같은 홈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전화를 했더니 마침 1층에 있는 트윈방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새벽1시 정도 콘서트가 늦게 끝나 양해전화까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순간 매쾌한 냄새와 뜯어진 벽에 대충바른 벽지, 창문엔 먼지가 수북하고…. 게다가 지저분한 카펫은 전체에 깔려있고 너무나 놀랍게도 모텔만도 못한 방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이런 곳이 호텔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영업이 가능한지, 도대체 호텔과 모텔은 어떤 기준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가운을 입으려고 장농을 열었더니 먼지가 수북하고 가운은 누렇게 변해 있었고 정말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불쾌해 교환을 요구했더니 종업원은 불친절하고 짜증나는 말투로 고객을 대하지 않나….

    더구나 프론트에서 산 욕실용품은 그날 밤 기분을 최악으로 만들어 버렸지 뭡니까? 칫솔 사이사이에는 때가 끼어 있었고, 샴퓨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향과 물같은 거품에 또 한번 허를 내둘렀습니다. 거기다가 고장난 헤어드라이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퇴실한 날 저녁때 이런 불편사항이 있었다고 전화를 하니 한 여직원이 "죄송하다"며 지배인과상의한후 전화를 준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를 했더니 호텔측은 "뭘 원하느냐"며 되레 핀잔을 주었습니다. 솔직히 만원을 내고 숙박했어도 너무 아깝다라고 했더니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엉망인 서비스, 색바랜 누런 잠옷, 불친절한 종업원의 서비스 …. 어떻게 이런 업소가 버젓이 '호텔'이란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로 불쾌한 하룻밤이었습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