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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어컨 하나로 방 5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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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어컨 하나로 방 5개까지"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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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07년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최대 5개의 방을 개별 냉방할 수 있는 '하우젠 多室 홈멀티 에어컨'을 공개했다.

    새 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로 실내기 여러 대의 온도와 소비전력을 정밀 제어하는 시스템 에어컨 기술이 본격 적용된 제품으로, 가정용 실외기 2대에 최대 5대의 실내기를 연결, 거실과 방 4개를 동시에 냉방할 수 있다.

    실내기를 3대만 설치할 경우에는 실외기 한대면 가능하며, 이사 등으로 냉방 수요가 늘어날 경우 실내.외기만 추가로 설치하면 된다.

    윤 백 삼성전자 공조개발팀장(상무)은 "홈멀티에어컨은 1-2세대 창문형과 분리형은 물론 3세대 멀티형과도 확실히 차별화되는 4세대 에어컨"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또 냉방능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인버터(Smart Inverter)'를 채용해 냉방효율은 크게 높이면서도 전력소비는 기존 제품 대비 최대 79%까지 줄여, 23평형 제품을 스탠드형 실내기 한대로 거실 전체를 냉방할 경우 한달 전기료는 약 4만원(소비전력량 기준)으로 기존 일반 에어컨의 10만원에 비해 절반도 들지 않는다.

    또 온풍 기능을 적용, 본격적인 난방을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환절기에 실내 온도를 높이는 역할도 할 수 있게 했으며, 냉기 토출구를 기존 제품에 비해 34% 확대해 냉각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흡입구를 후면에 배치해 공기 흡입량을 40% 늘렸다.

    디자인은 지난해 하반기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 적용했던 앙드레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앙드레II' 디자인과 영국의 세계적인 패브릭디자인 회사인 '오스본&리틀'의 유럽풍 스타일을 적용해 인테리어 기능을 향상시켰다.

    새 제품은 이 밖에 최근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일부 고급형 모델에 적용됐던 '열대야 쾌면' 기능을 전 모델로 확대하고, 살균과 탈취, 새집 증후군 방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제거 등 4중 기능필터와 먼지제거 2중 필터, 슈퍼청정기능 등을 탑재했다.

    최진균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과 구주, 중국 등 전략지역의 현지 판매조직 및 전문유통 강화 등을 통해 작년보다 판매량 기준으로 70% 성장하고 시스템 에어컨 매출 비중을 30% 확대, 글로벌 흑자 구현과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또 "생활가전총괄의 수익성이 타총괄에 비해 저조한 것은 사실로, 국내시장 영업이익률이 두자리였지만 해외 생산거점 투자,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 등의 부담이 있었다"며 "올해는 작년까지의 투자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거점 전략과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시장전략을 병행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3월31일까지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를 실시해 다양한 경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에어컨 시장이 가정용 에어컨 131만4천대, 시스템 에어컨 44만6천대 등 모두 176만대 정도로, 작년의 170만4천대보다 3%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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