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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군인도 이민 받아 병력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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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군인도 이민 받아 병력 충원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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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산업분야에서 기술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호주가 군 병력도 이민을 받아 충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 육해공군 중 병력 충원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군은 38개 특기 분야에서 장교와 사병들을 모집하기 위한 공고를 최근 웹사이트에 냈다.

    병력 1만2천800명 규모의 해군은 696개의 기술병과 보직을 당장 충원해야 하는데 통상적인 군 입대 기준과 신원조회 등을 통과하고 영주권 자격 등에 결격 사유가 없으면 세계 어떤 나라 국민이라도 응모할 수 있다고 밝혀 문호를 외국인들에게까지 활짝 열어놓고 있다.

    해군은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 합격이 확정되는대로 호주 시민자격을 빨리 취득해야한다면서 이민부, 고용노사관계부 등 연방정부 관련부처들의 특별 협조를 받아 영주권 취득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외국인들도 호주군에 입대할 수 있다"고 확인하면서 "호주군의 통상적인 군 입대 기준을 통과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민과 영주권 자격을 얻는데도 결격사유가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들은 호주군이 병력난을 겪고 있는 분야에서 필요할 경우 특별히 고려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모병은 호주에서 뽑는 병력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충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병력은 항공 기술자, 헬기 조종사, 잠수함 전자전 분석관, 군목, 군악 특기병 등으로 호주 공군과 육군도 사정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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