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11억2천687만달러에 이르던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3년말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과 캐나다산 수입을 금지하면서 2004년에는 절반 이하 수준인 4억7천606만달러까지 급감한 바 있다.
이후 2005년 6억3천117만달러(전년대비 32.6% 증가)에 이어 작년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2003년 수입액과 비교하면 아직 70%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국가별로는 호주산(6억115만달러,13만7천15t) 쇠고기가 가장 많이 수입됐고 이어 뉴질랜드(1억4천326만달러,3만9천561t), 멕시코(1천453만달러,2천829t) 등의 순이었다.
전체 수입에서 호주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과 물량 기준 각각 79.2%, 76.4%로 2005년의 74.0%, 71.1%보다 모두 5%포인트 이상 더 늘었다.
호주산의 비중(금액 기준)은 지난 2003년 17.4%에서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과 캐나다산이 빠진 2004년 70%로 급증한 뒤 계속 높아져 이제 2003년 미국산 쇠고기가 기록했던 75%를 넘어섰다.
수입액 증가율은 멕시코산이 51%로 가장 높았으나, 절대 규모 자체가 미미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 총 6억6천344만달러어치 21만530t이 수입됐다. 수입액은 14.7%, 물량은 21.3%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억7천472만달러,6만862t)으로부터 가장 많이 돼지고기를 들여왔고 이어 칠레(7천325만달러,2만2천392t), 캐나다(7천197만달러,2만6천83t), 프랑스(6천953만달러,1만8천245t), 벨기에(6천170만달러,1만8천539t) 등의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