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는 16일 소속사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그 친구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도 큰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눈물만 흐른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고 단지 사랑만이 보여 그녀가 몸담고 있는 직업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며 "그녀는 어느 날 이별을 고했고 뒤늦은 후회지만 왜 그녀를 붙잡지 않았나 스스로를 원망하게 된다"고 적었다.
오지호는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저에 대한 비난은 내가 그녀에게 느끼는 미안함과 슬픔에 비하면 너무 작지만 그녀가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직업을 드러내고 또 그녀가 방탕한 생활로 인해 빚을 졌다고 매도하는 기사들을 보고 참기 어려웠다"며 "직업만으로 그녀를 마음대로 재단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9일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유명 탤런트와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성이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그간 오지호를 당사자로 지목하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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