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연구 기관인 `컨-페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세계 경영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78%의 경영진은 재택근무가 최소한 생산성 면에서 동료 사무직원에 비해 낫거나 뒤지지 않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4분의 3은 일정한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선호했다.
이 결과 상당수 회사들이 종업원들에게 재택근무와 자유 근무를 허용하는가 하면 특히 아이가 있는 유능한 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을 분담토록 허용하고 있다.
2003년말 현재 미국내에서 월 하루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종업원은 모두 740만명으로, 2000년의 420만명에 비해 3년사이 거의 2배로 늘었었다.
그러나 이처럼 재택근무의 효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에도 61%의 경영인들은 실제 승진 등을 결정하는데 있어 눈앞에 보이는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답했다.
콘-페리의 글로벌마케팅 담당 마이클 디스테파노 부회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직원이 훨씬 일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사무실에서 책임자의 곁에 있는 직원들이 앞서 승진하는 사례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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